현재 많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들이 해외 의료기기와 견주어 보아도 높은 품질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처럼 국내 의료기기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정부는 기존 의료기기 규제를 개선해 좀 더 다양한 의료기기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움직임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메디스콥은 효과적인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메디스콥의 장우조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메디스콥은 2015년에 설립된 의료 유통 전문 기업이다. 지난 7년간 부산 경남권의 2, 3차 병원에 안정적으로 의료기기를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의료 품질 발전에 도움을 주며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2019년도에 베트남의 한 지역과 업무 협약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진행하고 있던 중,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 하지만 올해 8월에 호치민 쪽에서 진행된 박람회를 시작으로 얼마 전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 쪽으로 당사의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주력 제품에 대해 설명해달라

메디스콥의 의료기기 중 ANI Monitor V2, MC FLOW 두 기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먼저 ANI Monitor V2는 간편한 센서 부착으로 수술 중 전신 마취 환자의 통각 반응 감시를 통해 통증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다. 통증 수치 확인을 통해 마약성 진통제인 Opioid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어 수술 스트레스 및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MC FLOW는 고유량 산소 치료기다. 자가 호흡이 힘든 환자에게 사용하는 기기로, 타사 장비와 달리 내장형 Flow meter가 있어 간편하고 산소 공급 방식과 조절 범위가 뛰어나다. 정밀한 수치 조절이 가능해 소아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차갑고 건조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이 아닌 자체 히팅 시스템을 통해 가온 가습 된 산소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이와 같은 의료기기들을 통해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이 있다면

현재 의료기기 시장 자체에 급여 정책이나 수가에 대한 부분이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의료기기를 판매하거나 해외에 나가서 생산 제조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지원과 규제 완화가 시행된다면 K 의료기기 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디스콥은 의료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 및 의료 소모품 유통 산업의 체계 안전화, 로봇 의료기기와 같은 의료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방면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더불어 수도권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의료 유통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