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똑똑한 온도 관리 솔루션, 씨드앤

씨드앤 최현웅 대표

기사입력: 2024-03-20 09:56

최근 전 세계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 이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현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환경이다.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를 살리는, 환경을 위한 경영이 곧 미래의 지속 가능성이자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저마다 환경과 관련된 사업을 시작했으며 친환경 스타트업도 대거 등장하는 추세이다.

씨드앤 역시 ESG 솔루션으로 기업의 이윤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씨드앤의 주력 사업은 AIoT 기반 온도관리 솔루션인 ‘리프(Leaf)’. 관리자가 직접 조절하지 않아도 AI를 통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서비스이다. 건물 평형, 층고, 날씨 데이터, 실내 온·습도, 사용자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후 적정 온도를 찾아 냉·난방기를 운행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리프의 특징이다.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물론 시설 운영자들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에도 도움이 되는 착한 솔루션인 셈이다. 씨드앤 최현웅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드앤 최현웅 대표=토스피드/김예솔
씨드앤 최현웅 대표=토스피드/김예솔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씨드앤은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를 AI가 관리하는 AIoT 서비스 ‘리프’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리프 온도 관리 서비스는 과냉방·과난방으로 관리되던 공간을 사람 중심의 적정 온도로 실시간 자동 관리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해준다.

자사는 8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개발 AI에 날씨, 실내 온·습도, 공간의 용도, 층고, 면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그리고 IoT 디바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건물의 냉난방기를 제어하는 냉난방 공조 관리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글로벌 SPA 브랜드, 무인매장 등 크고 작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고객사의 500여 개 사이트에서 매달 평균 10%의 에너지 절감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자사는 냉난방 서비스를 뛰어넘어 조명, 전력 장비 콘센트 등 건물 전체 에너지를 관리하는 AI-BEMS 솔루션을 개발해 도시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달라

씨드앤의 대표 주력 사업인 리프 온도관리 솔루션은 대기업이나 공유 오피스, 프랜차이즈 매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온·습도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기 날씨와 건물 특성을 비교해 공간에 맞는 적정 온도로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솔루션이다. 약 10억 개의 온·습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Seed AI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편리한 온·습도 관리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리프 솔루션의 하드웨어로는 허브, 컨트롤러, 센서가 있다. 허브가 실시간 제어 명령을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컨트롤러로 전달하면 냉난방기에 부착된 컨트롤러가 공간을 적정 온도로 제어한다. 그리고 센서는 사람이 실제로 활동하는 공간 벽면에 부착되어 10분마다 열에너지 데이터를 측정한다.

리프 솔루션은 용도에 따라 리프 리테일 솔루션, 리프 리테일 BIZ, 리프 오피스 솔루션 등으로 나뉜다. 리프 솔루션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경쟁사가 없을 만큼 자사가 독보적이며 여러 특허와 수상 경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씨드앤은 건물 전체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AIoT 기반 건물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AIoT 기술력과 HW, SW 기술력과 온도 관리 연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 평가, ESG 등급 등 국가 및 글로벌 인증 제도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대만 내 대형 프랜차이즈에도 리프 도입 및 현지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일본 내 대형 의류 SPA 브랜드와 협업을 준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자사는 ‘적정 온도를 찾아간다’와 ‘온도 관리 습관의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영역이 오랫동안 고착화된 영역이자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여겨진 영역인데, 이 부분에서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씨드앤이 세상에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밀고 나가는 회사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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