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가구는 604만, 반려인구는 약 1,450만 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려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에 비해 반려동물을 효율적으로 케어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부족한 상황이다. 반려인구가 많아진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에서 시도때도 없이 개가 짖는 통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견디다 못해 다른 사람의 반려견을 해코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디로펫은 이러한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자율주행 펫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가장 큰 문제인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집에 홀로 있는 펫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디로펫 김학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디로펫은 어떤 기업인지

디로펫은 바쁜 반려인들 대신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케어하고 행동교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펫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당사가 개발한 펫반장은 자율 주행 기반 IoT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케어 로봇이다. 반려견에게 쉽게 접근하여 케어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해소, 분리불안해소, 건강케어, 노즈워크 놀이 등을 로봇에 적용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1, 2인가구 증가와 저출생, 고령화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디로펫은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바쁜 반려인이 힘들이지 않고 케어할 수 있도록 ‘Always with you’(언제나 너와 함께) 주인이 집에 없을 때도 함께한다’는 목표로 반려동물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펫반장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유망제품지원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2022 로보월드 임베디드분야에서 혁신상 수상, ‘23년 스포츠동아 반려동물분야에서 혁신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음원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을 적용한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한 상태이며 이런 기술성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받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사업 및 차별점은 무엇인지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층견소음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전기충격을 주는 짖음방지기, 스프레이 등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훈련하거나, 짖음을 멈추게 하려는 이들이 있다. 이런 물리적방법들은 반려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고통을 준다. 너무도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해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간식을 주거나 움직임을 인식하면 짖음이 완화된다는 점을 착안, 동물행동수정법중 집중분산기법으로 짖음을 완화하기 위한 펫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3년 전에 개발을 시작해서 2년간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23년 7월 펫반장을 출시했다.

펫반장은 사회적 갈등 이슈인 개 짖는 소리 등을 완화, 방지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펫 소음 방지 케어 스마트 로봇이다. 반려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방식이 아닌 집중분산기법을 응용했다.

펫반장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반려견의 짖는 소리를 분석 후 위치추적 및 자율주행하여 짖음을 완화, 교정한다. 펫반장의 짖음완화모드는 사람이 시끄럽다고 느끼는 1,300Hz이상 소리에 반응한다. 온도감지로 소리를 찾아 자율주행하여 간식을 토출, 진동 레이저발사, 음원출력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짖음을 완화, 멈추게 한다. 놀이 모드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수동조작모드, 간식 토출 등 노즈워크 놀이가 가능하며, 반려인들이 출근, 여행 등에 활용 가능한 예약모드인 경우 혼자 남겨진 아이들에게 펫반장과 친구가 되도록 도와주는 케어로봇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7회까지 예약이 가능해 쉽게 앱에서 설정이 가능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각종 설정 옵션을 앱에서 컨트롤이 가능하며 좋아하는 소리효과음 10가지를 탑재하여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고용량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한 번 충전으로 4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평균적으로 4~5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3시간 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자주 충전해야 하는 반려인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어리거나 나이가 있는 반려동물의 관절 보호를 위해 자율 주행 시 속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펫반장은 온라인 펀딩, 펫 산업 박람회 메가주(MEGAZOO)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 상반기부터 마케팅과 영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해외 플랫폼 등과도 미팅을 진행하여 일본이나 미국 등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관련 인증이나 패키지 등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로펫은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 케어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5년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펫 클린 스마트 케어로봇의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라인업을 넓혀갈 계획이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건강하게 케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행복한 펫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품질개선에 더욱 노력하는 디로펫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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