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이발기 제조회사 보거스

보거스의 김순식 대표

기사입력: 2022-12-22 11:24
 

미용실이나 바버샵 등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미용 기구들은 굉장히 정교하고 민감하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기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기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이발기 제조회사 보거스의 김순식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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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스의 김순식 대표

 

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이발기, 면도기 제조회사이다. 국내에 있던 것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남아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서 만들고, 한국에서 만든다고 하는 회사들도 실제로 공장에 가보면 일주일에 출근하는 사람이 몇 되지도 않는 곳이 많다. 결국 제조는 거의 안 한다고 봐야 한다.

 

 

많은 이발기 제조회사가 사라지게 된 이유는 이발기, 면도기는 중국으로 우리가 수출할 때 관세가 30% 붙고 부가세도 17%가 붙는다. 그런데 중국에서 한국에 들여올 때는 붙는 관세가 없다. 불합리한 구조이기도 하다. 생활 가전, 특히 면도기 쪽이 완전히 중국 제품을 똑같이 대척을 하면서 지금 굉장히 불합리한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을 계속 이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힘들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래도 이런 회사 하나는 남아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우리나라가 전부 다 수입해서 판매하는 사람만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발기의 삼성, 이발기의 현대를 꿈꾸고 있었고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처음에는 가위 재생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이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가위 재생 리페어하는 것이 굉장히 잘 안 되어 있었다. 블라인더 같은 것에 다 갈아서 버리고 그랬다. 그래서 가위를 리페어하는 것에서부터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발기를 한번 만들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력 제품이나 특징, 장점 등이 궁금하다

주로 미용실 전문 바리깡이 주 품목이고 그 외에 라인을 정리하는 면도기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해외 제품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제품력이나 보거스만의 장점이 매우 중요하다. 저희는 칼날의 예각을 만들어서 커팅력을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다. 해외 제품은 칼날이 무거운 편이다. 그래서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고, 진동도 심하다. 그러나 우리 칼날은 굉장히 가볍다. 무게가 가볍다보니 진동도 없고, 물도 더 많이 들어간다.

 

 

디자인적으로는 전문가들이 그립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을 알고 설계했다. 이러한 강점들을 알아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이다. 최근 새로 개발한 칼날이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며, 싱가포르나 러시아에도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