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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높은 의료 데이터로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다, 비씨앤컴퍼니
마이데이터. 이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자신에 관한 정보를 언제, 누구에게, 어느 정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능동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을 활성화하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이후 많은 산업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처럼 개인정보를 자신이 관리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료업계는 여러 불편들이 발생하고 있다. 법 개정으로 인해 기존 환자의 정보를 보관하던 방법에 문제가 생겼으며, 특히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의 경우 시술 전후 비교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를 본격적으로 시스템화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에 비씨앤컴퍼니는 클라우드 기반의 메디컬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의료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인간 중심적인 기술 아래 메디컬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으로서 성장을 이루며 메디컬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는 비씨앤컴퍼니 우주엽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비씨앤컴퍼니는 2013년 창립한 메디컬 데이터 관리 전문 벤처기업이다. 사명은 BioCentric의 약자로, 말 그대로 인간 중심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모토 아래 사용 방법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는 메디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인간 중심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기존 수작업으로 해왔던 메디컬 데이터를 수집, 전송, 보관,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여 8개의 기술특허를 받은 상태이다. 현재는 250여개의 치과와 100여개의 성형외과 그리고 600여개의 약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자면
자사의 주력 서비스는 먼저 병의원에서 스마트폰이나 DSLR카메라로 환자를 촬영하면 촬영된 영상이 무선을 통해 자동으로 전송 및 저장되는 ‘포토키퍼’ 솔루션. 포토키퍼로 전송된 이미지를 환자에게 즉시 설명하고, 환자의 SNS 등으로 즉시 공유할 수 있는 설명 솔루션 ‘닥터패드’. 병원이나 약국의 주요정보가 주기적으로 클라우드에 백업되어 랜섬웨어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더라도 주요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백업 솔루션 ‘데이터키퍼’. 총 3가지 서비스로 구분된다.
이 서비스들은 환자의 정보를 다룸에 있어 시작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부분을 다루는 솔루션이다. 앞서 말했듯 기존의 병의원들은 환자의 정보를 관리할 때 대부분의 작업들을 수작업으로 해왔는데, 이때 여러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예를 들어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서버로 옮기기 위해 SD카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분실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기에, 자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의 데이터를 쉽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또한,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환자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엑스레이와 같이 촬영된 자료의 경우 인위적인 편집이 불가하기에 시술 부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닌 촬영된 전체 이미지를 보며 환자와 소통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사람이 아닌 AI가 개입하여 시술 부위만 편집해 사진을 제공함으로써 의사와 환자간의 소통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AI에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메디컬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치과에서 많은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픽스처(fixture)를 식립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의사에 따라 수술 방법이 천차만별이라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여러 부작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자사는 이처럼 식립된 픽스처를 AI가 구분해 데이터화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하였으며 의학적, 기술적 효용성이 입증되어 2023년 4월 치과분야 Top저널인 Jouranl of Dental Research에 수록된 바 있고, NIPA에서 주관하는 2023년 AI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강남세브란치과병원에 납품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비씨앤컴퍼니는 메디컬 데이터 관리에 있어 인간적으로 철저히 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현재 데이터 관련 산업들은 모든 산업에 걸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그 중 데이터의 꽃이라 한다면 단연 메디컬 데이터일 것이다.
하지만 의료업계의 경우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다 보니 정부에서도 마이데이터를 쉽사리 적용시키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자사의 경우에도 이러한 부분을 알고 시작한 사업이며 현재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난 10년간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에 국내에서 광학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올라섰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을 위한 자료까지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메디컬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비씨앤컴퍼니의 이러한 노력이 메디컬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