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성능 검증으로 산업 고도화를 이끌다, 한국인공지능검증원
한국인공지능검증원 강문정 대표
최근 몇 년간 국내 AI 기술은 눈에 띄게 발전해왔다. 미지의 영역처럼 보였던 기술은 실생활에서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기 시작했고 챗GPT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IT 강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국내 AI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견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검증원 역시 AI 기술을 다루고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대신 여러 기업이 만든 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는 기업이다. 단순히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 아닌, 30여 명의 AI 검증 전문가 풀을 구성해 AI의 판결 및 객체 인식 등의 정확도를 판별한다. AI 성능검증과 품질향상을 지원해 AI 산업의 고도화에 앞장서고 미래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다. 한국인공지능검증원 강문정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국인공지능검증원은 인공지능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구축을 목표로 지난 2021년 10월 설립됐다. 최근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지 않았나. 산업 자체가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변하고 있고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발전한 인공지능을 우리가 얼마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가이다. 인공지능 성능을 검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사는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성능검증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AI바우처 사업에서 ‘솔루션 기술점검 및 컨설팅’ 및 다수의 인공지능 성능검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신뢰성 있는 국제표준규격을 준수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시험성적서를 발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달라
자사의 주력 사업은 인공지능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테스트 결과서를 발급해주는 것이다. 분류 정확도가 얼마나 되는지, 객체 인식 정확도가 얼마나 되는지 이런 것들을 테스트해 결과서로 제공하는 것이다. AI는 환경이 변하더라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고 데이터를 집어넣었을 때 정확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알고리즘, AI 기술이 발달 중인만큼 자세한 검증이 필요하다.
자사는 지난해 5월 전기시험(소프트웨어)분야 ISO 9001:2015를 인증받은 후 올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이하 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KOLAS는 국가표준기준법 및 ISO/IEC 가이드 17025의 규정에 따라 교정, 시험, 검사, 표준물질 생산기관 인정 업무를 수행하고 그 기관이 발급한 시험성적서가 ILAC(International Laboratory Accreditation Cooperation)에 따라 104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한 기관은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된다.
국내에 자사와 같은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20개 정도 있는데, 그중 자사의 강점은 유연성이다. 저희가 하는 사업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이나 기술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형태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유연하게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큰 강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금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공공의 영역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검증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맏을 수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는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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