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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전시 분야의 예술을 더하다, 토포스스튜디오
4차 산업혁명 이후 정보기술(IT)의 발달은 여러 산업 군에 영향을 끼치면서 편리하면서도 신선한 경험들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실감형 콘텐츠’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을 시작으로 점점 우리 삶에 녹아들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콘텐츠로 손꼽히는 실감형 콘텐츠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토포스스튜디오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인터페이스와 실감형 전시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단순히 눈만을 사로잡는 실감형 전시를 넘어 예술 작품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한다. 토포스스튜디오 허대겸 대표를 만나 이야기해보았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토포스스튜디오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실감형 전시의 경우 몰입을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중요한데, 단순히 영상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용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형태의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항상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기술 요소들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이를 적용해 예술 작품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시를 들자면, 미국의 백남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알도 탐벨리니라는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가 있다. 자사는 이 분의 작품을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하여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전시의 메인 작품으로 소개되었으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에는 태국 통신사의 투자를 받아 회사 건물 전시장에 전시를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여러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자면
사업 초기에는 VR장비를 통해 쓰고 보는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해당 기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몰입감이 존재하기에 기획을 시도했으나, 장비를 착용했을 때 오는 제한적인 요소들이 있다 보니 자유도를 선택하였고, 재작년부터는 프로젝션 기반의 실감형 전시 공간을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실감형 전시의 경우 핵심적으로 쓰이는 기술이 두 가지 있다. 아나모픽 전시와 몰입형 전시인데, 아나모픽의 경우 평지에서도 파도가 치는 듯한 3차원의 입체감을 구현할 수 있지만 시야를 완전히 커버할 수 없어 특정 자리에서만 보아야한다는 특징이 있다. 몰입형 전시의 경우 영상의 입체감은 떨어지더라도 체험자가 완전히 이미지 공간에 둘러싸여 자유도 높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토포스스튜디오는 이 두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실감형 전시를 위한 이머시브 전시 솔루션 ‘the gate'를 자체개발하여 보유 중이다. 해당 기술은 실감형 전시 국제 표준인 mpcdi를 충족시키는 국내 유일 솔루션으로 게임엔진이 적용될 때 기존 영상솔루션보다 두 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국제 전시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실감형 전시가 모든 전시 문화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점차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실감형 콘텐츠는 적은 예산에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아야하다 보니 2D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패러다임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토포스스튜디오는 여러 협력관계를 통해 예술 작품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는 실감형 전시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독형 모델과 같이 B2B를 넘어 B2C까지 다양한 사용자들이 구독하여 자신의 큰 디스플레이에 적용시키고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플랫폼 모델을 만드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