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 안에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펫 산업 관련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을 따로 패키지로 묶어 진행하는 동물병원, 펫 보험을 넘어 가족과 같은 반려 동물만을 위한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제씨콤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포먼트’라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를 런칭하여 음수량 측정 정수기 ‘우디’를 시작으로 반려인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반려동물의 발이 닿는 모든 순간에 함께 하겠다‘는 모토 아래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씨콤 이영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제씨콤은 기존 유아제품, 광통신 소제품 제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2020년에 포먼트라는 브랜드를 새로 런칭하여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음수량을 체크할 수 있는 정수기가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사람처럼 의도를 가지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IoT 기술을 접목하여 음수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기존 사업과는 다른 포먼트 브랜드를 런칭한 이유는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었다. 키우고 있던 반려묘가 선천적인 심장 기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매일 음수량을 체크해야 했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를 지켜내기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에 직접 음수량과 식사량을 측정해주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많은 현대인들이 24시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것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포먼트는 ‘반려동물의 발이 닿는 모든 순간에 함께 하겠다’는 모토 아래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하고자 한다.

주력 상품에 대해 소개해달라

포먼트 브랜드로서 가장 먼저 출시한 정수기 ‘우디’는 음수량 측정이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앱에서 우디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루에 마셔야 되는 음수량을 알려주고 실제 얼마나 마셨는지 측정해준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 덕분에 반려동물의 나이, 몸무게, 중성화 여부 등을 입력하면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수분 증발량이나 세척을 위해 물을 비우는 경우를 제외하고 진짜로 반려동물이 마시는 음수량만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스스로 물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신장병에 취약하다. 물을 평소에 잘 먹는다면 만성 신부전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객관적으로 음수량 변동이 있는지 체크를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앞으로 목표와 방향이 있다면

처음 우디라는 정수기를 개발하면서도 고양이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물이 나오는 갈래, 방향, 세기 등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알고리즘을 짜는 것이 그만큼 더 복잡해 졌지만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서 제작하였다. 이런 노력이 깃들여져 포먼트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는 정수기만 제작을 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음수량 뿐만 아니라 식사량과 활동량도 체크할 수 있도록 GPS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앱에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게 된다면 통합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캘리포니아 등 해외 박람회를 통해서 기능과 디자인적 측면에서 인기를 얻은 만큼 우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가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