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퍼스널’이라는 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과 잘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이나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직접 찾는 것을 넘어 나에게 필요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들은 점차 고도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덕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취향까지 고려하여 추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개인화된 서비스 분야는 점차 확장될 필요가 있지만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예측이나 검색이 아닌 ’분석’을 통한 접근이 대두되고 있다. 개개인의 피부를 분석한다면 예측이 아니라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확실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퀀트는 공기질, 수질, 식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분광학을 사용하여 정밀한 분석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분석 기반 성분 분석장비를 통해 모든 것을 분석하여 보다 편리한 세상으로 발전하는 것에 이바지하고 있는 파이퀀트 피도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해보았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파이퀀트는 고성능 소형 분광 제품을 대중화하여 누구나 손쉽게 분석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광학 기반 성분 분석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분광학 기술의 핵심은 물질의 종류에 따라 물질이 방출하는 파장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인데, 어떤 물질에 빛을 조사하여 이에 대한 반응을 하는 경우 물질이 방출하는 빛의 파장 및 강도를 분석하여 이것에 따라 결과치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이에 물질의 파장에 따라 흡광도를 보여주는 자사의 분광기반 기술은 물질의 흡광도를 분석하여 측정 대상에 물질의 종류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을 통해 공기질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과, 물에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지 분석하는 수질 분석 시스템, 피부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피부 관리 방식을 만드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과거에는 자신이 어떤 피부 타입인지 인터넷에 증상 위주로 ‘검색’을 해야 했다면 ‘분석’을 통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기업의 주력 상품은 무엇인가

분광학을 이용한 분석에 수요가 높은 분야는 물과 관련된 사업이다. 물 없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그렇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 물의 오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질 관리분야 뿐만이 아니라 물 속에 어떤 미네랄이 들었는지를 파악하여 식감이나 냄새에 대한 부분도 관리를 하기도 한다.

이에 자사의 주력 제품인 ‘워터 스캐너’는 분광학 기반의 휴대용 수질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테리아, 중금속, 화학물질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에 샘플을 투입해 파이퀀트의 신호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쉽게 수질 측정 결과를 볼 수 있다. 추가로 체온을 이용한 총대장균군 측정 키트인 ‘콜리퀀트’를 개발해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대신하여 수질 분석 시 필요한 총 대장균을 분석할 수 있다. 이 솔루션들은 개발도상국 내에 위생 시설의 개선 및 개인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만든 솔루션으로, 파이퀀트는 전력 없이 누구나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실내 공기질을 정확히 측정하여 관리하는 ‘에어퀀트’는 미세먼지(PM1.0, 2.5, 4.0, 10), CO2, TVOC, 온도, 습도, NO2, SO2, CO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해당 장비는 환경부 미세먼지간이측정기인증 1등급, 이산화탄소 가스간이측정기인증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해외 수출을 위한 CE, RoHS, FCC, IC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지차체, 기관, 기업, 산업 현장 등에서 공기질 모니터링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파이퀀트는 이처럼 자체적으로 보유한 광학 기술을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분석 분야는 우리가 검색을 했던 많은 행동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를 알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분광학 기반의 분석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알게 된다면 보편화된 정보가 아닌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계속 가동하면 전력소모가 커지고 필터 수명도 짧아져 ESG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데, 정확한 모니터링을 통해 가스나 유해물질이 발견될 시에만 공기 청정을 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처럼 정확한 모니터링을 통한 공기질 분석은 전기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ESG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분석이라는 분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더 미래에는 음식을 먹을 때 내가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검색할 필요 없는, 가품, 진품을 구분하기 위해 찾아가지 않는, 피부 타입별 추천 화장품을 찾아다니지 않는, 간단한 ‘분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파이퀀트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여 분석 영역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