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한국인이 하루 평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약 8.6시간으로, 매년 0.3시간씩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하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하지 부종을 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인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를 실천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직장인, 학생 할 것 없이 모두가 24시간을 쪼개서 쓰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오래 앉아있어도 편안한 의자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 또는 앉아서 자세 교정을 할 수 있는 의자 등 기능성 의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기능성 의자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지금, 체어마이스터는 자연과 공간, 사람을 연결하는 좋은 디자인과 인체에 가장 적합한 의자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체어마이스터의 전재천 대표를 만나봤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체어마이스터는 인체공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의 사무용 의자 및 스툴을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는 의자 전문 업체다. 25년이라는 긴 업력 동안 해외의 유수한 전시회에 출전해오면서 자사의 제품을 꾸준히 알려왔다. 또한, 과거에는 오로지 해외 수출만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이후로 내수 시장도 확대하고자 국내 시장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재 해외 40여 개국과 더불어 국내 다수 업체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자사는 글로벌 강소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 다양한 국내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의 DIN, SEDEX의 글로벌 윤리 인증인 SMETA, 미국 가구생산자협회(BIFMA)로부터 ANSI/BIFMA 인증을 받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도 각종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서도 해외 특허와 디자인 등록도 마쳤다.

과거 의자 부품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당시 해외를 자주 다니면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오랜 시간 동안 의자 문화가 자리 잡아 선진화된 의자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이때 국내에선 보기 어려운 다양한 인체공학적 의자나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들을 통해 새로운 의자 구조나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후 우연한 기회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인체공학적이면서 특색 있는 디자인의 의자를 직접 만들어보고자 체어마이스터를 설립하게 됐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달라

의자의 핵심은 ‘어떻게 엉덩이와 허리를 불편하지 않게 하면서 오래 앉을 수 있도록 하는가’라고 생각한다. 의자가 불편하면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자세가 틀어지게 되고, 자세가 틀어지게 되면 척추측만증이나 목 디스크와 같은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의자에 앉았을 때 무게가 골고루 분산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오래 앉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오래 앉아있게 될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뻐근한 증상을 호소하면서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걷는 등 몸을 움직임으로서 이와 같은 증상을 해소하고 있지 않나. 이는 물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체적인 문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자사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오래 앉아도 몸이 편한 의자를 제작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다른 의자와의 무게 및 압력 분산도 측정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현재 인체 공학적인 구조와 설계,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오래 앉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사무용 의자 및 스툴을 제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자사의 기능성 제품인 ‘튤립스툴’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튤립스툴은 독일 굿디자인, 호주 굿디자인 어워드 등 해외 유수한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디자인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짐볼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어 신체 밸런스 향상, 코어근육 강화, 척추 및 골반 스트레칭, 바른 자세 유도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툴 제품이다. 또한, 기울어지는 각도는 8°로 제한하여 허리와 다리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아 안심하고 앉을 수 있으며, 높이 조절 및 회전이 가능해 일반 의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이 있다면

자사는 탁월함을 추구하는 아레테(αρετη, 최대한도의 능력 또는 최선의 상태)의 정신으로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필요한 탁월한 기능과 품질, 디자인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나아갈 것이다.

또한, 시대가 빠른 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지금처럼 근무 환경 및 공부 환경, 의자에 앉은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함으로서 시대에 맞고,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자 한다. 그리고 현재 자사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시장 판로를 더욱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품질로 인정받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그리고 자사만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인체와 인체 움직임에 가장 적합한 의자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아울러 해외 소비자들과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언제나 더욱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수 있는 체어마이스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