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 보고에 따르면, 2017년 6조 1078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2년에 11조 8782억 원까지 성장했다고 한다. 이처럼 의료기기 분야는 근 몇 년간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제약사들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됨과 동시에 AI(인공지능)와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급속도로 기술력이 발전하여 나타나는 결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세인메덱스는 의료기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1990년대부터 해외의 유수한 의료기기들을 수입하면서 국내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미흡한 의료기기로 인해 지속적인 감염사고가 발생하자 'made for safety'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기기 전문기업 ‘주식회사 매지션’을 동시에 운영하며 현재까지 인류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세인메덱스 최근욱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세인메덱스는 지난 28년간 의료기기 수입유통 사업을 꾸준히 영위해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설립 당시였던 1990년대에는 의료시설에 여러 불안정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에 자사는 해외 의료기기 개발기업의 좋은 제품을 국내에 들이면서 사업의 기반을 세웠다.

이러한 사업을 하면서 의료업의 여러 문제점들을 밀접한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감염의료사고였다. 치료가 필요해 방문한 병원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문제들은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불편한 의료기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자사는 시야를 넓혀 지난 2016년 'made for safety'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전문 생산기업 주식회사 매지션을 설립했다. 현재는 수입유통과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며 건강한 삶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주력 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자면

매지션을 설립한 이후에는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7개 정도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그 중 몇 가지는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인 단계에 있다.

초기 제품으로는 주사바늘 찔림과 혈액감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사바늘 자동제거 의료기기 ‘Magicath'부터, 채혈 및 단시간 약물 주입이 필요하지만 혈관이 약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MagiNabee' 등 현장에서의 사고 방지를 위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흔히 링거를 맞을 때 사용되는 카테터(Catheter)의 형태를 새롭게 변형한 제품을 개발해 박람회 현장에서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링거 이용 시에는 환자의 혈관과 이어진 바늘과 튜브가 반대방향으로 고정되어 있어 장시간 주사하는 경우 튜브의 변형으로 인해 수액이 멈추거나 고정을 위한 반창고가 떨어지는 등 간호사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이에 자사는 처음부터 주사바늘을 고정하는 카테터와 튜브가 곡선형으로 제작된 의료기기를 개발해 선보였으며, 기존 링거를 이용할 때보다 관리 시간이 비약적으로 단축돼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자사는 이처럼 제품들 개발함에 있어 기존에 있던 비슷한 제품을 기획하기보다 세상에 없으면서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자사의 강점이자 차별화된 부분일 것이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자사는 앞으로도 'made for safety'라는 슬로건 아래 인류의 안전을 생각하고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 나갈 것이다.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써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며, 산업을 넘어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고 싶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사람이 중심인 세상을 만드는 것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