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전체 가구 중 15%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펨족이 증가하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 5조 8천억 원으로 2015년 1조 9천억 원 규모에 비해 80% 가까이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2027년에는 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00년대 초반부터 반려동물 용품 분야에서 꾸준히 업력을 쌓아온 기업이 있다. 사람과 펫은 공존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여기며 반려동물 용품을 전문으로 수입·유통해 온 퍼피아울렛 문창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퍼피아울렛은 2002년 해외의 유명 반려동물 용품을 국내에 공급하고자 설립되어 현재까지 20여 년간 한결같은 길을 걷고 있다. 펫유모차, 고양이 두부모래 등 자사에서 취급하는 몇 개의 브랜드는 국내에서 최초 혹은 최다 판매의 수식어가 붙은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과거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반려견을 키우게 됐는데, 키우다보니 국내에는 반려견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제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출입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용품 업계에 뛰어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고 미국에서 열리는 반려동물용품 박람회에 갔다. 그 곳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보고 목줄을 수입하기 시작한 것부터 퍼피아울렛이 시작됐다.

자사는 1등만이 살아남는다는 믿음으로 국내 펫업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제품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수많은 브랜드들이 현재는 많이 약화되었거나 새로운 브랜드로 대체된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천만 반려견·반려묘 보호자들은 그들의 반려동물을 위하여 누구보다 깐깐한 컨슈머들이며, MZ 세대의 다양한 니즈까지 만족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펫용품 시장에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혁신 제품 개발에 정진하고자 한다.

주력 사업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퍼피아울렛의 주력 사업은 해외의 우수한 제품을 소싱해서 국내에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유통하는 것이다. 기업의 이름처럼 자사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사료와 간식, 외출용품, 빗질에 관한 그루밍 용품, 배변용품 등 반려견·반려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A부터 Z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다.

대표 펫식품 브랜드로는 체코의 카니러브, 캐나다의 캐니소스, 태국의 쉐리 등이 있고 기타 용품으로는 프리미엄 펫유모차 브랜드 피콜로카네, 반려묘 천연모래의 선두주자 두부랑캣츠, 반려묘 스크래칭 브랜드 루어캣 등이 있다.

특히 자사는 반려견용 유아차와 반려묘용 두부 모래를 국내 최초로 수입·유통했다. 15년 전 반려견용 유아차를 국내 최초로 소개했으며, 당시에는 안 좋은 시선도 많았으나 지금은 많은 반려견이 사용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전까지는 인공적인 벤토나이트 모래를 주로 사용했으나, 두부로 만든 반려묘용 모래를 국내 최초로 수입·유통하고 소개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두부 모래는 잔 먼지가 좀 적어서 고양이 건강에도 좋고 바로 화장실에 버릴 수도 있어서 간편하다. 1년에 100만 여개가 판매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재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좋은 제품을 국내 최초로 수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외 박람회를 자주 참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대만, 태국, 홍콩,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독일 등에서 열리는 박람회도 빠짐없이 참가한다. 박람회를 다니다보면 인기 있는 제품들은 해마다 부스가 커지는 것이 보이고 어떤 재미난 제품이 있는지도 체크한다. 해외 흐름, 동향을 항상 주시하고 있고 그중에서 잘되는 제품을 이것도 경쟁이니까 빨리 선택해서 퍼피아울렛을 통해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한다.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샘플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보는데, 반려견 2마리와 반려묘 1마리를 키우고 있어 마음에 들어하는 지를 먼저 살피고 임직원들 반려견·반려묘에게도 테스트를 해본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도 실사용 후기가 중요한데, 반려동물이 비록 말을 할 순 없지만 직접 사용하는 동물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무병장수하는 반려견·반려묘의 건강을 위하여 보다 나은 먹을거리 개발에 주력하고자 한다. 2023년 4월, 가장 건강한 펫식품이라고 평가하는 뉴질랜드 동결건조사료 브랜드 펫베이커리를 정식 론칭하였고, 2023년 하반기 경 참치의 수은 농도를 측정해서 기준을 통과한 원재료로만 만드는 고양이 주식용 습식캔 퓨어크레이빙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자사 임직원과 그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업의 롱런을 위해 힘쓸 것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좋은 제품을 수입·유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