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1조 3,000억 원을 넘어섰고 2021년 2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낳는 대신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딩펫족이 증가함에 따라 펫푸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해당 기관은 2027년 6조 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의 시대에 발맞춰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의 성장이 주목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22년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 규모는 22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25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펫타민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그 이름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를 수입·생산·유통하는 기업이다.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펫타민 김효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펫타민은 반려동물을 뜻하는 Pet(펫)과 Vitamin(비타민)의 두 단어를 결합한 사명을 가진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2016년 설립 후 해외 브랜드 영양제를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체 제조·생산한 영양제까지 보유하고 있다.

펫타민을 설립할 때만해도 반려동물 영양제의 국내 제조 기반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대부분 수입 위주였고 지금도 거의 70% 이상이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수입·유통 사업을 5~6년 정도 하다 보니 해외 브랜드 보다 더 잘 만들 자신감이 생겼고, 모기업의 영양제 제조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연구·개발을 거듭하여 작년부터 제조 시설을 신축, 자체 브랜드 영양제를 생산하고 있다. 5월~6월 경 심사가 나올 예정이며, 6월 중 한국식품관리인증원의 HACCP 인증을 통과할 전망이다.

주력 사업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펫타민은 유통의 최소화를 통해 소비자 가격의 상승을 지양하고 있다. 자사 도매몰을 운영, 유통 단계를 줄이고, 마케팅도 내부에서 직접 진행한다. 제품의 가격을 책정하는 데 있어 스스로를 최종 소비자라 생각하고 직접 구매했을 때도 부담스럽지 않은지를 고려한다. 조인트맥스라는 영양제도 국내에 정식 유통되기 전부터 고객들이 직구로 많이 구매하던 제품이다. 직구 가격은 7~8만 원대였는데, 자사에서 직접 수입을 하면서 5만 원대로 가격을 낮췄다.

수입·유통뿐만 아니라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제품도 있다. 식스스텝은 2년 전 처음 시작한 자체 브랜드로 처음에는 OEM 생산을 했으나 현재는 자체 생산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 타 기업은 대부분 유산균 제품을 한 가지만 가지고 있는데, 자사는 유산균 제품만 4~5가지가 있다.

보통 사람이 먹는 유산균의 분말 제품에는 이산화질소라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제품 생산 공정하는데 있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건데 식스스텝 유산균에는 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반려동물에게 영양제를 먹이는 소비자들은 상당히 기준치가 높기 때문에 보다 더 안전하고 유익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유산균, 오메가3, 루테인, 멀티비타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관절과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빈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와 효소 제품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반려동물 헬스케어로 시작했으나 향후 일반 식품까지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료나 기타 간식까지 반려동물 식품에 관한 여러 가지 제품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려고 구상하고 있다.

자사는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자사에서 수입·유통하는 해외 브랜드도 최종 가격이 너무 높아지지 않게끔 조절하는 것도 이윤을 과도하게 취하지 않고 정직하고 믿을만한 기업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원료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고, 식품첨가물도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번 제품을 사용하고 좋은 경험이 있었던 분들은 다른 제품도 신뢰할 거라 생각하기에 신뢰를 견고히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춘천에 가면 반려동물 관련 기업이 만든 강아지숲 테마파크가 있다.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 펫타민도 추후에는 반려동물 캠핑장 같은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추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