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기업 IDC는 전 세계의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관련 소비 금액이 2022년 138억 달러(약 17조 9천 820억원)에서 오는 2026년 509억 달러(약 66조 3천228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VR 관련 기기 지출 금액은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교육훈련·협업이 전체 시장의 4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플랜온마스는 가상공간 3D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아래 새로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준비를 끝냈다. 플랜온마스 박정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플랜온마스는 언리얼 엔진 기반 3D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세종과 서울 지역의 거점을 기반으로 VR이라 불리는 가상공간에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화하고 있다.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강력한 실사 그래픽을 구현하며 APP, WEB, EXE, CG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박람회나 전시회 등을 만드는 버추얼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보를 위한 시뮬레이션 영상과 VR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올해부터 동화를 VR로 바로 볼 수 있으면서도 VR 세계에서 사용자가 캐릭터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주력 사업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최근 VR로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AI 기반의 외국어 학습을 하는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동화를 순차적으로 콘텐츠화하여 스피킹과 스코어링 채점하고 교정해주는 방식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AI 솔루션 쪽으로 캐릭터와의 대화를 자연어 처리해서 사용자 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NPC와 생동감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헝가리 교육 업체와 제휴를 해서 동화 콘텐츠 OTT까지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고려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HMD(Head mounted Display) 기업과 연계해서 자사 콘텐츠를 해당 기기에 심어서 제공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초등학생용 콘텐츠만 전시회 등에서 시연이 가능하고 하반기 정도에 완성형 동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관련 기업이 거의 없다. 개발자들 단가가 높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인데, 자사는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술을 사용한다. 동화이긴 하나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간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며 쌓아 온 기술력이나 노하우 등이 많아 이 부분을 활용하면 충분히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과거에는 물질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사업을 하다 보니 물질적인 부분 보다는 플랜온마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고 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B2B, B2G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하다가 새로운 콘텐츠 출시를 앞두고 B2C 비즈니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실제로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직접 사용해 본 고객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듣고 싶은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고, 계속해서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